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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기 위해 꼭 뛰어난 작가일 필요는 없다. 기록자여도 좋다. - 김영욱(달변가 영쌤)의 '당신은 이미 브랜드입니다'를 읽으며.리뷰/책 등 (텍스트 콘텐츠) 2022. 11. 21. 08:20
요즘 김영욱(달변가 영쌤)의 <당신은 이미 브랜드립니다>를 읽고 있다.
이 책은 퍼스널 브랜딩, 삶의 변화와 성장을 위해 고민하다 선택하게 된 책으로, 재밌고도 유익하게 읽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특별하게 갖춰진 것 없이, 소위 말하는 밑바닥에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온 본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다보니, 확실히 메시지에서 힘이 느껴진다.
이 책 속의 여러가지를 삶에 적용하고 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 중 하나는, '글쓰기'에 대한 것이다.
무엇을 느꼈는지에 대해 말하기에 앞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동안 수없이 글쓰기를 시도했다가 포기하기를 반복하다 이제는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던 '나'에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로 바뀌었다는 것.
그동안 글을 쓰는데 있어 가장 두려웠던 것은 글을 잘 써야한다는 부담이었다.
이 부담이 긍정적인 자극이 되어 더욱 좋은 결과물을 탄생시키기도 하지만 나의 경우에 있어서는 글쓰기를 가로막는 벽이었다. 여기서의 잘은 심오한 주제를 다룬 글이거나, 고상한 생각, 가치있는 지혜가 담긴 글이어야한다는 부담, 또한 좋은 문장과 잘 갖춰진 형식의 글이어야한다는 부담이었다.
꽤 오랜 시간 한동안 이 부담으로 인해 글을 쓰지 못했다. 어쩌다 한 번 시도했다가도 포기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글쓰기를 위해 꼭 작가일 필요는 없다. 기록자면 충분하다."
나를 변화시킨, 이 책의 메시지다. 이 것이 그동안 날 가로막았던 부담이라는 벽을 허물었다.
모든 독자가 모두가 뛰어난 문장, 탁월한 글을 만나기 위해 글을 읽는 것은 아니며,
글의 완성도로서는 부족할지 몰라도 그 글을 적은 사람의 경험과 생각, 스토리가 글에 담겨 있다면
그것을 통해 충분히 누군가에게 공감, 혹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나에게 주어진 의미를 기록하는 것이기에, 정확한 표현이 아니거나 저자의 의도를 다 담진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반드시 좋은 표현과 정제된 글의 양식을 갖추고자 어려워하기 보다는
먼저 나의 이야기, 메세지를 담아내는 것에 집중하는 것.
글쓰기를 시작하기에는 '기록자'가 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렇게 시작된 글쓰기. 앞으로도 어떤 글을 써 내려갈지, 이러한 시도들이 나를 어떤 길로 이끌어갈지는 모르겠지만
걱정과 불안, 두려움이나 부끄러움보다는
소망과 희망을 가지고 나아가기로 다짐한다.
+ 그동안 블로그를 개설했다가 지우기를 반복했지만, 저자의 경험담-초기의 글이 부끄럽지만 그냥 두었으면, 그것으로 인한 유익이 있다는 것-에 용기를 얻어 오래 전의 블로그에 다시 글쓰기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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