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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후회가 늘어나지만, 더욱 감사할 수 있다.일상/생각 2023. 2. 21. 07:01
나이가 들수록 후회가 늘어난다는 말을 체감하는 요즘이다. 특히나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하여 그 유익을 맛보게 되는 시점에서의 나의 반응은, 기쁨은 잠깐이요 더 크게 후회가 찾아온다. 조금이라도 더 어릴 때, 하나 못해 몇 개월 전에라도 미리 시작했다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 말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운동. 체력을 회복하고 건강을 되찾고자 얼마 전부터 러닝을 하고 있는데, 바닥을 향해 달려가던 체력 때문에 말 그대로 '간 보기' 수준으로만 달리고 있다. 그 '간보기'만으로도 상쾌해지는 몸과 뿌듯해지는 마음을 겪고 나면, 땀 흘리는 것이나 호흡이 가빠지는 것이 두렵지 않은 시절이 떠오르며 왜 그때는 꾸준히 운동하지 않았을까, 하다못해 몇 개월 전 시도했던 러닝을 멈추지 않고 더 열심히 했더라면 좋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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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을 위한 호흡법 / 자세 (맘똑TV 영상 요약 노트)조사, 공부 2023. 2. 14. 08:49
이제 출산이 몇 주 남지 않아, 급하게 공부하면서 노트 메모 출산의 단계는 3단계 1단계 잠재기 0-3cm (경부 열림) 2단계 활동기 4~7cm 3단계 이행기 8~10c 출산을 위한 임산부의 호흡법 느린 호흡. 초기진통 : 깊게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길게 내쉼. 내쉬는 호흡을 2배로 길게. 3초 in, 6초 out. 숨을 내쉴 때는 진통을 밖으로 내뱉는 느낌으로. 진통 간격 2~3분으로 올 때. 5~6cm : 1보다는 조금 더 빠르게 호흡 반복.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뱉기. 본격 힘주기. 진통 1~분 간격 : 산모 몸을 C자로. 다리를 넓게 벌리고 팔을 양 무릎 안쪽에 넣어 잡아주기. 숨을 들이마시고 숨을 참으면서 up하며 힘 주기. 다리를 당길 때 시선은 배 아래로. 힘을 10초 동안 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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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히브리서 5장 8절. 하물며 예수님도 고난을 통해 순종을 배우셨다.일상/신앙 2023. 2. 7. 08:59
오늘의 성경 말씀 묵상. 히브리서 5장 1~10절. (히 5:8. 새번역) 그는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당하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성경의 말씀과 나의 삶을 비교해 볼 때, 또 예수님과 나를 비교해 볼 때마다 '예수님이니까' 가능한거다는 변명을 자주 한다. 그것을 나의 수준과 상태를 합리화하는 이유로 삼고는 한다. 하지만. 오늘의 구절 속에, 예수님께서도 고난을 당하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다는 표현이 나온다. 이 말씀을 묵상해 보자면 선천적으로, 또 하나님의 영이시기에 그런 선한 자질이나 성품이 있으셨던 것이라고는 하기가 어렵다. 배웠다는 것은 분명 이전에 그러하지 않았던 것, 혹은 불완전했던 것에서 나아감을 뜻하는 단어니깐.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도 그러하셨는데 나는 어떠해야 하겠느냐는 생각을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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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향해 나갈 체력이 없는 마흔. 체력도 같이 기르면 되지!일상/생각 2023. 2. 2. 22:28
마흔의 나이. '체력'에 대한 고민이 많다. 손꼽을 수 있을 만큼 인생의 어느 시기보다 보다 열정과 의욕이 넘치건만 그것을 이뤄낼 체력이 모자라다. 상황적으로도 원하는 것에 시간을 충분히 투자할 만큼 여유 있지 않으며, 잠을 줄이거나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벌 수 있을 만큼의 체력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체력을 다시 기르면 된다는 희망이 있다는 것. 체력을 기르고 또한 그 체력을 활용해 무언가를 이뤄야 한다는 2가지 목표를 함께 이뤄야 하기에 그것에 대한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또한 이를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아직 있다는 것이 정말 다행이다. 시작이 반이라 하지 않았는가. 조금씩이나마 시작된 이 변화가, 결국 커다란 열매를 맺으리라 믿는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한가지가 더해진다. 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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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번연의 천로역정 중... 구원 여정의 시작은 죄에 대한 깨달음이다.리뷰/책 등 (텍스트 콘텐츠) 2023. 1. 29. 23:09
흐르는 대로 살아가면 분명 신앙이 더욱 후퇴할 것이기에, 아침 출근 시간에 신앙 서적을 조금이라도 읽는 루틴을 만들었다. 케네스 해긴 목사님의 책, 변승우 목사님의 책을 읽어가다가 무언가 새로운 자극을 스스로에게 주고자 CS 루이스의 를 거쳐, 존 번연의 을 읽기 시작했다. 이제 막 주인공 '크리스천'이 짐을 벗는 장면까지 보았고, 묵상한 부분을 나누고자 한다. 어느날 자신이 벗을 수 없는 커다란 짐을 지고 있음을 깨달은 크리스천. 이대로 살다가는 멸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괴로워한다. 이 마음을 가족에게 이야기하지만 전혀 통하지 않는다. 결국 '구원'의 여정을 떠나는 크리스천. 극초반에 '변덕'이 구원의 여정을 함께 했지만 시련을 만나자 금방 포기해 버린다. 결국 크리스천은 짐을 완전히 벗는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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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 쓰기 위해 근본적으로 필요한 하나. 자신의 삶을 가치있게 바라보는 것.글쓰기 2023. 1. 28. 13:11
에세이 읽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정작 내가 적고 싶은 글의 유형들을 하나하나 생각해 보니 결국 에세이가 남았다. 덕분에 에세이가 좋아하지는 중. (내가 원래 에세이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는지, 필요에 의해 좋아진 것인지는 조금 애매하다만.) 가치가 있는 글(에세이)을 쓰고 싶어 생각해보는 내용을 이곳에 정리해 보고자 한다. 그 첫 번째는 바로, 자신의 삶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태도. 에세이를 쓰기 위해 필요한 것 하나, 자신의 삶에 가치를 부여하는 태도 에세이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자마자 생긴 걸림돌. '나는 특별한 삶을 살지 않는데?'. 이 생각이 에세이를 적는데 가장 큰 걸림이었고, 또 잘 버려지지 않는 생각이었다. 에세이가 관한 여러 글이나 유뷰브 강연, 책들을 일고 나서 내가 내린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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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체력이 가장 떨어져 버렸다.일상/일상다반사 2023. 1. 27. 08:55
비상이다. 체력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체력이 가장 떨어져 버렸다. 출산 막달을 앞둔 와이프를 서포트하는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이런 상태로 아이가 태어난다면, 큰일이다. 연초, 회사에서는 정신없는 시기를 보내는 것까지, 정말 체력이 관건이다. 예전에 누군가 그랬다. 마흔이 되면 몸이 달라지는게 확 느껴진다고. 그런 게 어딨냐고 가볍게 웃어넘겼지만 웬걸. 체력이 너무 떨어져서 돌아보니 딱 마흔이 되는 새해 첫날부터다. (애써, 23년과 함께 찾아온 2차 코로나 때문이라 생각한다.) 위기 의식을 가지고 부랴, 체력에 관한 책들을 모았다. 밀리의 서재에서 '체력'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해 보니, "마흔" 살이란 단어가 붙은 책들이 많이 나오더라. 일단 제목과 책 소개에서 공감되는 책들을 모두 서재에 쓸어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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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을 표현하는 그 사람도, 다른 누군가의 불편이었다.일상/일상다반사 2023. 1. 26. 08:56
23년 구정 연휴가 끝나고 다시 사람들이 많아졌다. 연휴를 마친 첫날은 사람이 적었던 것을 보면 그날까지는 다들 휴가였나 보다. 지하철을 치열하게 타고 내리는 사람들을 보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는데 오늘 느낀 것은,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 출근길 2호선을 타고 가다가 뒷사람들의 하차를 위해 잠시 내렸는데, 문 바로 앞에 있던 한 아주머니가 하시는 말이 들렸다. "사람이 꽉 찼네, 꽉 찼어. 어휴." 쓰고 보니 평범한 이야기지만, 직접 들었을 때의 말에 묻어있던 부정적인 감정-짜증이라고 한다-이 느껴졌다. 동시에 나는 생각했다. '네. 우리 모두 지금 이 지하철을 타는 아주머니랑 비슷한 처지입니다.' 아주머니께서 그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불편한 것처럼, 자신도 그들이 느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