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만족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다. 하지만 모든 불만족이 변화를 이루는 것은 아니다.일상/일상다반사 2022. 12. 7. 08:17
불만족이 사람을 변화시킨다.
하지만 모든 불만족이 변화를 이루는 것은 아니다.
나의 불만족은, 어디에 어떤 열매를 맺는 불만족일까?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오늘의 어제의 결과고, 내일은 오늘의 결과다.
그 사람의 오늘을 보면 내일을 알 수 있다.어느 날 문득, 두려워졌다.
지금 이대로 산다면, 삶의 끝도 지금 모습 그대로일 것이라는 생각이 나를 사로잡았다.
그리고 그 생각이 이전의 어느 때보다 강하게 진리로서 인식이 되었다.
당시 나의 삶에 만족했냐고? 그럴 리가. 그렇다면 두려움이 아니라, 평안이 나를 채웠겠지...
갑자기 로또에 맞지 않는 한, 소설의 소재들처럼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라며 아니,
마치 당연히 그런 일이 생기고 나의 미래가 지금과는 다를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살아온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내 마음을 가득 채운,
또한 지금에 머물러 있지 않도록 끝없이 변화를 시도하고 이루어가는 힘은 여기서 시작되었다.
지금에 대하 불만족과, 미래에 대한 불만족.
이전에도 '운동해야 한다', 공부해야 한다'. '달라져야 한다'라는 생각은 있었지만, 실질적인 변화는 이끌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운동하고 싶다', '공부하고 싶다', '달라지고 싶다'라는 생각이 나를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다.
그리고 이 마음은, '불만족'을 강하게 인식할수록 힘을 얻는다.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상황에서 사람이 변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내가 그랬다. 당연히 모든 것이 완벽하진 않았지만 마음에서 그러한 현실과 문제점들을 '괜찮을 거야'라는 생각으로 외면하는 것으로 나는,
'만족'을 얻었다. 그리고 그 열매를 키워가고 있었다.
처음에는 괴로웠다. 조금씩 변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음에도 불만족이 사라지지 않기에.
하지만 지금에서야 깨닫는 것은, 변화하고 있는 나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여 불만족이 사라질수록
다시 변화는 멈춘다는 사실.
이 불만족을 무조건 부정하거나 없애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나의 변화를 위한 끝없는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불만족 때문에 낙담하고 포기해버리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식습관이 쌓여 몸이 망가진 과거를 기억한다면 식습관을 고쳐야 하는 것처럼
이 불만족을 잘 다뤄야 함을, 또 오히려 그럴 때 더욱 힘을 내서 변화를 이뤄갈 수 있음을 배웠다.
어젯밤에도, 오늘 새벽에도, 지금 이 순간에도 마음이 불편하다.
'불만족'이 마음에 채워져 있다.
하지만 이 불편함은
새벽 기상이 잘 되고, 러닝도 잘 이어가고 있고, 글쓰기도 꾸준히 이뤄가고 있는 지금
이런 자신에게 만족하고 긴장을 푸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힘을 내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하지만 분명한 건, 그렇게 성공해가는 자신의 모습에 대한 '감사'는 꼭 필요하다.)
얼마 전 집에서 바라본 석양. 색이 정말 아름답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인으로서 깨닫는 바를 한 가지 더 적는다면,
불만족이 있어야 사람은 기도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야 하나님을 간절히 찾게 된다. 그리고 친밀해진다.
때론 하나님의 축복과 형통 속에서 감사함으로 친밀함이 깊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성향상
만족보다는 불만족으로 인해 하나님을 더 간절히 찾게 되고
이를 통해 신앙적인 변화를 겪는다.
'일상 >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발하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던 마케터의 최후. #교만과겸손 (0) 2022.12.19 요즘 들어 걱정되는 회사 동료가 있다. (0) 2022.12.12 바쁜 퇴근길 지하철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인간성을 잃어버렸다. (2) 2022.12.10 초보가 운동 습관 시도 3년 만에 7주차 러닝 이어가는 방법 (습관, 마인드셋) (0) 2022.12.06 나의 직장 인간관계를 바꾸기 시작한 한 마디. (0) 2022.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