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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가 운동 습관 시도 3년 만에 7주차 러닝 이어가는 방법 (습관, 마인드셋)
    일상/일상다반사 2022. 12. 6. 08:38

    40이라는 나이가 훌쩍 가까워진 요즘. 내 배를 바라보는 것이 두렵다.

    20대까지는 한때는 날씬한 허리를 자랑했으나 이를 믿고 방치한 30대의 결과다.

     

    이를 만회하고자 약 3년, 운동 습관을 들이기 위해 노력해 왔건만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 했다.

    그러나 약 6주 전부터 지금까지 운동을 이어오고 있다.

     

    어제 새벽에는 영하 5도 가량의 날씨와 싸워 40분 러닝의 승리를,

    오늘 새벽에는 영하 2도 가량의 날씨와 싸워 약 15분의 러닝을 마쳤다.

     

    당연히 운동 베테랑들을 기준 삼는다면 너무 미약하지만

    한 번 달리기 후 수개월의 휴식기를 갖는 것에 익숙해진 나에게는 커다란 변화다.

     

    작지만 꾸준히 성공을 이어가는 비결은 바로, '너무 멀리 바라보지 않는 것'이다.

     

     

     

     

    운동 습관을 들이고자 많은 책을 읽었다고 많은 시도를 했다. (TMI. 운동뿐 아니라 여러 가지 부분에서의 변화가 목적이었다)

    운동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새벽 기상을 시도했고, <미라클 모닝>, <나의 하루는 새벽 4시 30분에 시작한다>를 비롯한 자기 개발서도 정말 다양하게 읽었다.

    여러 가지 책을 통해 배운, 나에게 딱 맞는 방법이 바로 '너무 멀리 바라보지 않는 것'이었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목표는 세우고, 이를 이뤘을 때, 혹 이루지 못했을 때의 자신을 그려본다. 이를 되새긴다.

     

    2. 목표 달성을 위한 투두를 쪼갠다. 달성 수치보다는, 당장 할 수 있는 액션 중심으로. 

     

    3. 투두를 시행할 때는 오늘의 미션만 생각한다.

     

    4. 너무 운동하기 싫을 땐 딱 5분만 러닝 해도 충분하다. 일단 나갔다가 들어오자.

     

     

     

     

     

    사족들이 조금씩 붙기에 설명해 보자면,

     

    1. 목표는 세우고, 이를 이뤘을 때, 혹 이루지 못했을 때의 자신을 그려본다. 이를 되새긴다.

     

    목표가 없다면 쉽게 나태해진다. 또 다른 핑계에 의해 쉽게 무너진다.

    목표를 분명히 세우고, 그것을 다른 것들보다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예를 들어, 건강한 자신의 모습을 소중하게 여길수록 혹은 비만 상태를 무가치하게 여길수록 지금의 졸음이나 피곤을 이겨낼 수 있다.

    나는 이를 돕기 위해, 자주 내가 바라는 모습. 바라지 않는 모습을 자주 생각하며 되새겨서 강화시켰다.

     

    나의 경우,

    건강하고 날씬한 모습의 나를 상상했고, 반대로 몸이 망가졌을 때의 나를 생각하며 의욕을 일으킨다. 가능한 자주.

    30분에 5km 달리는 것이 1차 목표, 내년 첫 5km 마라톤에 참가하는 것을 2차 목표로 삼았다.

    솔직히, 실패할 것 같긴 하다. 근데 포기는 안 할거다.

     

     

    2. 목표 달성을 위한 투두를 쪼갠다. 달성 수치보다는, 당장 할 수 있는 액션 중심으로. 

     

    이 목표는, 내가 달성해야만 하는 투두라기보다는,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기준으로 삼았다.

    언제까진 무조건 이 기록에 도달해야 해-라는 것보다는

    목표를 위해서 나는 30분 달리기에 익숙해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오늘 7분 달리기, 2~3일 후에는 15분 달리기를 해 볼 거야.

    이런 식으로.

     

    당장 할 수 있는 행동을 중심으로 짰으며, 수준에 익숙해지고 연장하는 노력을 80% 정도로만 하려고 했다.

     

     

    3. 투두를 시행할 때는 오늘의 미션만 생각한다.

     

    2번 항목과 연관성이 깊다. 2번을 수행하며 가진 마음가짐인데

    오늘의 미션을 잘 달성 못하거나 내 수준을 피드백할 때마다, 목표와 너무 먼 곳에 서 있는 자신을 보게 된다.

    3주가 흘렀는데 내 기록은, 체력은. 이런 식으로.

    피드백은 하루가 완전히 끝나는 시점이나 한 주를 정리할 때 하는 걸로 하고,

    그날에는 딱 내가 하기로 한 행동만 생각한다.
    설사 실패해도, 기대에 못 미쳐도 목표 전체에 대한 실패로 보지 않는다.

    오늘의 기록이 목표 30분/ 5km에는 턱 없이 못 미쳐도, 오늘 목표를 성공했다면 - 성공으로 본다.

     

     

    4. 너무 운동하기 싫을 땐 딱 5분만 러닝 해도 충분하다. 일단 나갔다가 들어오자.

     

    사실 이게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정말 달리기 하기 싫을 때는, 또 체력적으로 무리가 된 다는 핑계 등이 떠오르면 (진짜 안 좋을 땐 그냥 쉬어야 한다.)

    그러면 오늘은 딱 5분만 러닝하고 들어오면 성공-으로 치겠다는 것.

     

    사실, 5분이 아니라 3분으로 생각나고 나간 적도 있으며, 진짜로 3~5분 후 들어온 적도 있다. 아무튼.

     

    운동을 나가기 직전의 마음을 컨트롤 하기가 가장 어려운데,

    그런 나 자신을 돌아봤더니 "30~40분 운동"이 너무 거대하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몸이 피곤한데 어떻게 그런 고강도의 운동을....

     

    이러한 부담 때문에 운동 시작 자체를 포기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던 것이다.

    덕분에 지금은,

    정 힘들면 딱 5분만 러닝하고 들어오자는 생각으로 옷을 챙겨 입고 나간다.

    조금만 뛰다 보면 상쾌함에-보다는 사실 마냥 힘든 순간이 더 많다.- 자연스레 생각보다 더 러닝을 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

     

     

     

    일단 지금까지의, 약 25분 동안의 글쓰기 도전과 함께,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 특히, 습관, 마인드 셋에 대한 이야기를 적었다.

     

    나는 내일도 달릴거고, 이 내용도 더 업그레이드 될거다.

    무엇보다, 내가 직접 성공하면서.

     

     

     

     

     

    오늘 새벽 러닝을 마치고 찍은 사진.

    눈송이가 아주 조금씩 떨어지기에 찍었는데

    ....유성 떨어지는 것처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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