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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걱정되는 회사 동료가 있다.일상/일상다반사 2022. 12. 12. 22:21
최근 살짝- 걱정이 되는 회사 동료가 있다.
원래 성격이 외향적이고 밝고, 사람들 앞에 나서서 친하게 지내는 성격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특히나 요즘 들어 다른 사람들과 많이 못 어울리는 듯하다.
나에게만 안 보이는 것일 가능성도 상당히 크지만, 같은 팀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다른 사람들과 업무 외에 깊이 대화하는 것을 본 기억이 거의 않다.
지나가며 한 두 마디, 혹은 업무 관련하여 대화하는 것에 있어 이상한 점은 없지만 그 외 다른 동료들과는 어떻게 교류하는지 궁금하다.
조금이나마 다가가고 싶어 출근 후 마주칠 때마다 밝게 인사하기는 사지만 무언가 표정은 예전 같지 않다.
어찌 보면 지쳐 보이고, 어찌 보면 굳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나에 대해서만 그러는 건가 싶다가도, 웃음소리를 들어본 기억이 희미하다.
한 30분 정도라도 시간을 가지고 이것저것 얘기하며 다가갈 수 있는 명분이라도 있으면 좋을 텐데
지금 상황은, 같은 팀도 아니고 또 편하게 20~30분 이야기할 틈을 만들어낼 만큼 업무의 여유나 분위기가 되지 않는다.
조금 무리하면 오히려 그 사람에게 어색함을 주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다.
무언가 고민이 있거나 힘든 일이 있어 보이는데
그것을 해결해주기는 커녕 함께 나누거나 격려해줄 수 없다는 것이 마음 무겁다.
....안 되겠다. 내일 아침엔 커피를 한 잔 사 가지고 출근해야겠다.
마침 스타벅스에서 블루드/브루드 커피 BOGO 쿠폰 마감이 내일까지인데,
이 쿠폰으로 그 동료의 커피를 한 잔 사가야겠다.
00님에게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힘내라고 격려도 한 마디도 같이 건네어야지.
절대 광고글은 아니다만, 나름 명분도 되고,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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