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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와 사람. 좋은 상사, 좋은 팀장이란 어떤 사람일까?
    일상/생각 2022. 12. 7. 22:39

    회사를 위하는 것과 사람을 위하는 것.

    이 것이 서로 상반되는 느낌일 때 고민이 생긴다.

     

    고작 한 명의 팀원 이건만, 왜 이리 어려울까.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이 맞냐는 의문이 자주 떠오르는 요즘이다.

     

     

    팀원이 한 명 있다. 팀장은 나.

    두 명이서 일을 해야 하기에 실무와 팀원 관리를 함께 해야 하는 상황.

    회사 내에서 큰 조직의 장을 맡아본 적이 없기에 실무와 동시에 관리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익숙하긴 하지만 

    이 역할이 낯설게 느껴진다.

    그 사람이 어려워서는 아니다. 좋은 사람이다.

    다만, 이전과는 분명 다르다. 나의 가치관이 변한 것일까.

     

     

    한 주에도 몇 번씩 이런 의문을 떠올린다.

    어떤 상사가 좋은 상사일까, 어떤 팀장이 좋은 팀장일까?

    팀원을, 사람을 무조건 잘 해주고 배려해 주는 것만도 아닐 것이다.

    그것은 회사에서 내게 맡긴 책무를 소홀히 하는 것일 테니.

    그렇다고 팀원을 갈아서 가장 업무 효율을 잘 뽑아내는 것도 아닐 것이다.

    그것은 나를 의지하고 신뢰해주는 팀원에 대한 예의가 아닐 테니. (장기적으로 조직에 문제가 된다는 것도 포함한다.)

     

    팀원을 위하는 마음과 회사의 입장에서 업무 수행을 잘 해 내는 것의 균형.

    이것이 쉽지가 않다.

     

    또 하나.

    진짜 팀원을 위하는 것이 무엇 일지에 대한 고민도 있다.

    팀원이 지치거나 힘들지 않도록 배려에 무게를 둬야 하는지,

    회사에 생활에 잘 적응하고 업무 능력이 커지는 것에 무게를 둬야 하는지,

    본인의 적성을 잘 찾아가고 자아를 실현해 가도록 돕는데 무게를 둬야 하는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있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여 다 추구하지만,

    순간순간 균형을 잘 지키고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글을 적으며 고민을 나열하다 보니 문득 드는 생각.

    회사를 위하는 마음과 팀원을 위하는 마음- 그런 마음들은 모두 가지고 있되,

    순간순간의 상황 속에서는 어느 정도씩 '치우칠' 수밖에 없고,

     또 치우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 대처가 맞다는 것.

     

    가만히 생각해보면, 또 과거의 순간들을 돌아보면

    항상 완벽한 균형 있는 대처가 필요한 순간은 오히려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이론적으로나 있을 듯하다.

    회사의 상황이나 팀원의 상태가 그때그때마다 다르기에,

    어느 한 부분이 강조되어야 하는 순간들이 오히려 많을 것이다.

     

    나의 중심에서 무조건 회사 혹은 무조건 팀원-이라는 것을 추구하고 있지는 않는지 점검하는 마음을 가지고,

    또 잘못된 동기(이기적인 마음 등)를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고,

     

    어떤 '치우침'으로 이야기하거나 지시, 대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선택인지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추구해야겠다.

     

    ...오늘의 반성과, 발전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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