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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잘하고 싶다면 이 두가지 훈련을 해 보자.일상/생각 2022. 12. 11. 21:59
최근에 읽는 거의 모든 자기개발서에서 글쓰기와 말하기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또한 이 두 가지가 서로 크게 연관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기에
지금 내가 하는 '글쓰기 훈련'에 더해 '말하기 훈련'을 더 해보고자 다짐했다,
이미 이룬 사람으로써 자신 있게 이렇게 하니 이런 성과가 나오더라-라고 할 수 있으면 최고련만
그렇지 못한 상태에서 나의 '방향성'을 적는 것이 부끄럽기는 하다.
하지만 이 것이 분명 '좋은 말하리'를 위한 중요한 팁, 방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여러 말 잘하는 사람들의 조언을 배워서 적용하는 것, 나에게 주어진 소중한 지혜들이 함께 담긴 것이기에.
* 만약 이미 이 내용이 필요 없는 사람이라면, 부럽습니다.
1. 의견을 이야기할 때(주장할 때) 결론을 먼저 말하고 3가지의 근거를 대라.
(참고로 이 이야기는, 서로 함께 보내는 시간을 즐기며, 친목을 다지는 대화의 방식은 아니다.)
이것은 지금 다지는 직장에서 강조하는 것이다.
처음 이 것을 접했을 때는 가볍게만 동의하고 '되면 좋은 것' 정도로 생각했으나...
말하기 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다.
정말 많은 여유를 가지고, 또한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서로에게 열린 마음으로 상대에게 깊은 관심과 배려를 가지며 대화하지 않는 한,
대부분의 경우 결론을 먼저 말하는 것이 좋다.
극적인 효과 등을 위하여 결론을 뒤에 이야기하는 것이 좋은 경우도 있음을 부정하진 못하나, 대부분의 경우 결론을 먼저 말하는 것이 좋다.
더욱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다.
결론이 뒤로 밀린다면, 게다가 그 앞의 말이 명확하기 않다면 그 이야기를 듣는 사람은 말의 목적과 의도, 그 사람의 본심을 알아차리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사용해야 하고, 심지어는 실패하기까지 한다.
무언가 조언이나 의견이 필요한 경우, 이야기를 들으면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빼앗기고 만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경우, 사람들은 본인의 주장, 의견을 정했다고는 하지만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를 하면서 오락가락하는 경우가 많다. 또 그런 지신의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기도 한다.
먼저 결론을 말하고 근거를 이야기 하는 것은, 이러한 측면에서도 좋다.
3가지 근거를 대는 것 또한,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다.
3가지 근거를 준비하기 위해 말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자신의 주장이 정말로 타당한지, 신뢰성 있는 것인지를 점검하게 되며
이는 듣는 사람에게도 그 주장이 정말 타당하고 충분히 검토된 것인지에 대한 신뢰를 준다.
한 두가지의 근거만 갖춰졌다면 듣는 사람은,
그 의견이 충분히 검토된 것인지 의문을 갖게 되며, 다른 측면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검토를 하게 된다.
긍정적인 가능성이라는 것은 인식할 수 있을지 몰라고, 확인을 주기에는 어렵다.
만약 3가지를 넘어 4, 5가지, 그 이상으로 간다면....
사람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기억하지 못하고, 또 지친다.
그렇기에 3가지를 넘어가는 내용에 대해서는 제대로 전달이 안될 가능성도 크며 이는 곳 앞의 3가지 근거를 오히려 약화시키기도 한다.
또 개인적으로는, 앞의 3가지로 충분히 강력해지지 못하는 주장이라면, 고만고만한 주장일 가능성이 크다고도 생각한다.
2. 말하기 전 충분히 호흡을 하고 시작하라. 그리고 말을 천천히 하라.
(이것은, 정말 나의 상태에 적합한 훈련이다.)
생각보다 많은 경우, 무엇을 이야기할지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말을 하기 시작한다.
말을 이어가면서도 하면서도 논리적으로, 또 다음의 이야기들을 유려하게 이끌어갈 수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사실 나는, 내가 그런 사람인 줄 알고 바로 말을 시작하고는 했으나
편한 자리에서라면 모를까 중요한 자리, 어쩔 수 없이 긴장되는 자리에서는
사고가 편하게 돌아가지 않고, 혀는 더 돌아가지 않는다.
오히려 스스로가 하는 말이 근거가 약함을, 논리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인식하는 경우가 더 많다.
처음에는 '긴장하지 않도록 마음을 강하게 하자'라고 생각했지만
이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더라.
그 날의 몸과 마음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항상 내가 경험하고 준비해 온 수준 이하의 상황에만 처하는 것은 아니더라.
그렇기에 내린 결론은, 설사 긴장하는 상황에 처하더라도 대처할 수 있는 방법,
말을 꺼내기 전 충분히 생각을 정리하고 말을 꺼내고,
또한 말을 빨리하기보다는 조금 더 천천히, 많은 말보다는 정확하고 간략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습관을 기르는 법을 훈련하는 것이었다.
지혜로운 사람일수록, 화려하고 유려한 말, 많은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오히려 논지가 흐려지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기 마련이다.
그 대화의 핵심 메시지를 파악하고 그것을 중심으로 대화를 이어가는 것을 원한다.
그리고 나도, 누군가를 영업해서 특정 유익을 얻어내거나,
또 속이거나 얼렁뚱당 얼버무리고 넘어가려는 마음이 있는 것이 아닌 이상
나의 핵심 메시지를 빨리 전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는 것이
가장 유익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를 위해서, 질문 혹은 말할 기회가 주어지면 먼저 차분하게 2번의 심호흡(상대방이 모르게)을 하고 말을 시작하되,
미디엄 템포로 박자를 운영하며
음악에서 쉼표가 가져오는 아름다움을 충분히 살리며
이야기를 이어가는 훈련을 해 나가기로 다짐한다.
며칠 전, 눈이 온 어느 날의 출근길. 예전엔 마냥 아무도 밟지 않은 눈 길이 좋았는데 요즘엔 가끔, 정말 가끔이긴 하지만 누군가의 발자국이 찍힌 눈 길도 좋다. '일상 >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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