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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체력이 가장 떨어져 버렸다.일상/일상다반사 2023. 1. 27. 08:55
비상이다. 체력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체력이 가장 떨어져 버렸다. 출산 막달을 앞둔 와이프를 서포트하는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이런 상태로 아이가 태어난다면, 큰일이다. 연초, 회사에서는 정신없는 시기를 보내는 것까지, 정말 체력이 관건이다.
예전에 누군가 그랬다. 마흔이 되면 몸이 달라지는게 확 느껴진다고. 그런 게 어딨냐고 가볍게 웃어넘겼지만 웬걸. 체력이 너무 떨어져서 돌아보니 딱 마흔이 되는 새해 첫날부터다. (애써, 23년과 함께 찾아온 2차 코로나 때문이라 생각한다.)
위기 의식을 가지고 부랴, 체력에 관한 책들을 모았다. 밀리의 서재에서 '체력'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해 보니, "마흔" 살이란 단어가 붙은 책들이 많이 나오더라. 일단 제목과 책 소개에서 공감되는 책들을 모두 서재에 쓸어 담고,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법들이 담긴 책들도 모았다. 지금의 상태에 순응하고 살아가기엔, 나의 와이프와 태어날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그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처음으로 읽은 책은 <마흔, 체력이 능력> (최수희 저). 16년차 직장인이자 두 아이의 엄마, 일하는 남편을 둔 아내로서 자신을 되찾기 위한 행동을 시작한 새벽 수영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퇴근 후 저녁에는 시간이 없고, 점심시간에는 직장 동료들과 함께하는 등의 이유로 여유가 없기에 새벽을 선택했다는 저자. 가만히 읽어보니 나도 마찬가지다. 따로 낼 수 있는 시간이 없다. 그러면서도 수면을 유지하면서 체력/운동만 바랐던 자신의 태도에 반성하고, 당장 내일부터 새벽에 일어나 짧게라도 러닝을 하겠다는 다짐을 한다.
+ 함께 읽고 있는 <아주 작은 반복의 힘>의 가르침을 십분 활용해, 새벽 기상과 아침 운동에 적용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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