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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향해 나갈 체력이 없는 마흔. 체력도 같이 기르면 되지!일상/생각 2023. 2. 2. 22:28
마흔의 나이. '체력'에 대한 고민이 많다. 손꼽을 수 있을 만큼 인생의 어느 시기보다 보다 열정과 의욕이 넘치건만 그것을 이뤄낼 체력이 모자라다. 상황적으로도 원하는 것에 시간을 충분히 투자할 만큼 여유 있지 않으며, 잠을 줄이거나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벌 수 있을 만큼의 체력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체력을 다시 기르면 된다는 희망이 있다는 것. 체력을 기르고 또한 그 체력을 활용해 무언가를 이뤄야 한다는 2가지 목표를 함께 이뤄야 하기에 그것에 대한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또한 이를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아직 있다는 것이 정말 다행이다. 시작이 반이라 하지 않았는가. 조금씩이나마 시작된 이 변화가, 결국 커다란 열매를 맺으리라 믿는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한가지가 더해진다. 만약 단순히 나 자신의 의지나 능력, 어떠함만 생각했다면 잘 되어 봐야 '일반'적인 수준을 예상할 수 있었을 테지만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도우심, 카이로스의 개념을 믿고 기대하는 마음이 나에게 있기에, 더 큰 것을 기대하며 더 힘을 낼 수 있다.
그럼에도 천천히 가는 것에 대한 불안과 염려가 불쑥 불쑥 찾아오지만 감사하게도 그것들을 이겨낼 힘이 내 마음 깊은 곳에 있다. 그렇기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고, 오래 낙담하지 않을 수 있다.
... 그래서 이 글을 쓰는 목적은, 지금의 마음을 기억하고, 지금의 감사를 기억하고, 지금의 믿음을 글로 기록하여 더 오랫동안 보관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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