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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후회가 늘어나지만, 더욱 감사할 수 있다.일상/생각 2023. 2. 21. 07:01
나이가 들수록 후회가 늘어난다는 말을 체감하는 요즘이다. 특히나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하여 그 유익을 맛보게 되는 시점에서의 나의 반응은, 기쁨은 잠깐이요 더 크게 후회가 찾아온다. 조금이라도 더 어릴 때, 하나 못해 몇 개월 전에라도 미리 시작했다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 말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운동. 체력을 회복하고 건강을 되찾고자 얼마 전부터 러닝을 하고 있는데, 바닥을 향해 달려가던 체력 때문에 말 그대로 '간 보기' 수준으로만 달리고 있다.
그 '간보기'만으로도 상쾌해지는 몸과 뿌듯해지는 마음을 겪고 나면, 땀 흘리는 것이나 호흡이 가빠지는 것이 두렵지 않은 시절이 떠오르며 왜 그때는 꾸준히 운동하지 않았을까, 하다못해 몇 개월 전 시도했던 러닝을 멈추지 않고 더 열심히 했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후회. 그렇다. 후회가 된다. 나이가 들수록 느는 것은 후회라 했다.
하지만, 이것은 내가 아니다. 나는 감사하는 사람. 그렇기에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과거에 대한 후회, 절망, 아쉬움을 지금과 미래를 위한 연료로 사용하고자 마음을 다잡는다.
찬찬히 생각해보면 그렇다. 몇 개월 후에는, 또 몇 년 후에는 '지금'을 생각하며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 운동할 수 있다는 것에 충분히 감사할만한다. 또 과거의 좋지 않은 습관이 이어져 쭉 아무런 변화 없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여러모로 삶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지금이, 충분히 감사할만하다. 또 한 편으로는 과거의 그런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몸 상태가 되었다는 것을 절실히 알기에, 다시는 이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지금 나를 달리게 하는 큰 힘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 나는 이제, 후회보다 감사가 더 크다.이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더 열심히, 오늘도 달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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